안녕하세요 허랭이입니다. 간만에 음식 포스팅을 올립니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점심에 오마카세를 다녀왔습니다.
모처럼의 평일 망중한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서요~
수면 내시경을 마친 상태라 정신이 몽롱하긴 했지만 배가 고팠더랬습니다.
이 곳은 천안 청수동에 있는 스시영주라는 오마카세 집인데,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고 인스타 DM으로 예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정확히 평일 12:30분에 입장을 했구요, 전체 테이블은 6~7명 정도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생모를 안 쓰신 부분은 보기에 다소 좋지 않았지만,
원래 이 곳의 운영 방침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방문 했을때는 주변 정리가 깔끔하지 않아서 다소 의외였는데,
그냥 친구네 방문해서 먹는 느낌이다라고 생각하니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테이블에 앉으면 젓가락과 생강, 그리고 물을 내어주십니다.
컵이 귀엽고 예뻐서 하나 갖고 싶더라구요
첫번째로는 차완무시가 나옵니다.
정말 적은 양이긴 하지만 가스오부시 향이 진하게 올라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참치 뱃살로 시작하네요. 역시나 맛있습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었습니다.
세 겹처럼 예쁘게 꾸며진 두번째 초밥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참돔 같기도 하고....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세번째는 단새우입니다.
단새우 3마리를 샤리(밥) 위에 올려서 나옵니다.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네번째는 우니군함. 우니를 좋아하지 않던 아내도 맛있다고 잘 먹어줬습니다.
다섯째는 참치 아카미로 보였는데, 산미도 적당하고 맛있었습니다.
여섯째는 벤자리입니다.
천안에서 벤자리를 먹을 수 있다니... 공수한 노력이 돋보이는 귀한 한 점 입니다.
굉장히 맛있는 생선이고, 저도 낚시로 잡아본 적이 있지만 붉벤자리는 특히 구이가 맛있습니다.
회로도 훌륭하구요.
일곱째는 전갱이입니다. 가을이라 기름이 올라온 전갱이는 맛이 끝내줍니다.
여덟째는 전갱이 앵콜입니다. 제가 고른 건 아니고,
실장님께서 전갱이 한번 더 주신다고 하시면서 주셨습니다. 맛은 좋습니다.
아홉째는 청어입니다.
위에 올라가는 소스도 뭔지 여쭤봤었는데 역시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ㅜ_ㅜ
가시가 많아 호불호가 강한 생선인데 손질 잘 하셔서 그런지 잔가시는 안 느껴졌었습니다.
열번째는 미소된장국입니다.
호로록 마시니 쌀쌀한 가을 날씨가 한결 따사로워 졌습니다.
열한번째입니다.
참치마끼인데, 안에 붉은 참치살이 들어간 김밥입니다. 요건 한 사람에 두 개씩.
열두번째로는 장어군함말이가 나옵니다.
불향이 느껴지는 맛있는 장어가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장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입니다.
열세번째 우동입니다.
거의 한 젓가락 정도 나오는 양이며 면발은 우동이라기 보다는 라멘에 가깝게 얇습니다.
국물이 일품입니다.
마지막은 디저트로 나온 나뚜루 녹차맛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맛.
전체적으로 훌륭했습니다.
재료도 마트에서 흔하게 공수할 수 있는 건 없었고,
낚시를 자주하는 저에게도 쉽게 접하기 힘든 재료들로 인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대식가가 아닌 저도 배가 부르지 않는 정도의 양은 약간 아쉽긴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초밥은 일반적으로 마트나 회전 초밥집에서 파는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 거든요.
특별한 맛을 원하시는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철저하게 내돈 내산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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